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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258

(시) 당신이 주시는 기쁨 당신이 주시는 기쁨 박 소 향 가지마다 붉게 익어 터져버린 슬픔이어도 좋습니다 긴 세월의 입김에 허리 휘청한 나무 밑 둥처럼 하얗게 말라붙은 눈물이어도 좋습니다. 마지막 과일에 미련처럼 남은 단맛을 당신의 시간 안에 내려놓으시고 떠나는 길목마다 간간이 남아있는 정 한 줄 여기 마자 남겨 놓으십시요 돌아보면 어딘들 미련 없을까마는 이별의 시간 늦추듯 나즉이 숨 고르는 속살에 한 입 한 입 베어 문 철 못 든 웃음까지도 당신 몫인 걸요 손 뗄 수 없을 만큼 깊어진 혹독한 연민 아무도 모르게 쏟아지는 그 햇살은 나에게 치뤄 주신 한 잎 사랑의 품삯 당신이 주신 기쁨입니다 2022. 9. 5.
(시) 듣고 싶은 목소리 듣고 싶은 목소리 雪蘭 문현숙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지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노래 불렀었지 모두 잠든 이른 새벽 홀로 바닷가 거닐며 부서지는 파도에 소리쳐 불러보는 애처러운 사랑노래 * 비무장지대 동해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맨발로 바다에 뛰어들던 사람 바위처럼 넓적한 등 가볍게 업으며 사랑노래 부르던 잊을 수 없는 사람 하이얀 물거품 그리움 요동치는데 부서지는 물보라만큼이나 그리운 사람아 철썩이는 파도에 실어 보내 본다 아직도 가슴 시린 내사랑에게 2022. 9. 5.
(일출) 2022년 첫 번째 해맞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일출 시간에 포항 구간 해파랑길 여정으로 버스 안에 있었던지라 신년 첫 해맞이를 놓쳤네요. 대신 포항 칠포 해변의 모래사장 위 중천에 걸린 해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용맹스런 흑호(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네요. 우리 모두 호랑이처럼 강인하고, 건강한 체력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승리의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버스 안쪽 창에 성애가 잔뜩 껴 일출을 볼 수 없었네요. 1월 2일 당진영덕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바라본 일출입니다. 2022. 9. 4.
(일몰) 2021년 마지막 해넘이 잿빛 도심 너머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 광경이다. 내가 살고 있는 주거지 부근의 만월산 정상에 올라서 촬영했다. 손도 꽁꽁, 발도 꽁꽁, 행안부에서 문자로 한파 특보를 알릴 만큼 차가운 날씨다. 서울 방향 강화도 방향 무의도 & 인천대교 방향 일몰시각 : 5시 28분 2022. 9. 4.
(시) 홍시 홍시 중에서 . . . 신산 양 해 관 땅에 떨어져 혹독한 겨울을 추위 속에서 견뎌내는 몇개의 유전자처럼 황량한 겨울을 힘겹게 넘겨야만 할 것이다 싸늘한 바람이 뼛속을 뚫고 지나가면 지나버린 날들이 목메어 울컥하며 저려오는 아픔을 토해내고 주저앉아 버리는 영혼을 안고서 한편도 따스한 양지없는 들판에 서서 발가벗은 알몸으로 한설을 버티어야만 하는 굳어버린 허수아비가 될 것이다 2022. 9. 4.
(說) 우리나라 보호수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나무들이다. "산림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시/도지사나 지방산림청장이 판단해 지정한다. 보호수(保護樹)란 이름을 붙여서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2010년말 공식 집계로 1만3,374그루가 보호수 고목으로 지정돼 있다. 일단 보호수로 지정되면 국가가 관리하는 보호리스트에 올라가므로 함부로 훼손할 수 없다. 비록 문화재 반열에 들지는 못하지만 '시도기념물'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대접이 엄청 달라진다. 문화재보호법의 적용을 받게 되어 보호수 주변으로 출입을 제한하는 담장이 쳐지고, 연간 수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되며, 유급 관리직원도 임명된다. '보호수'라는 명칭은 나무에 대한 벼슬이다. 무명의 고목나무는 우선 보호수라는 작은 벼.. 2022. 9. 4.
(시) 커피 한잔에 정이들고 커피 한 잔에 정이 들고 임향 너와 나 사이에 작은 강이 흐른다 찻잔과 찻잔 사이 무성음으로 흐르던 침묵이 무너지고 노도같이 흐르던 강물이 찻잔에 담겨 서로를 마신다 피부 깊숙이 날숨으로 들어 나올 줄 모르는 갇힘 하나로 이제 우린 하나로 찻잔 하나에 정이 들고 눈 끝에 피던 꽃이 심장에 꽃물 들어 아 ~ 갇혔던 용암 마지막 불꽃 솟겠다 2022. 9. 4.
(시) 투명해지고 싶어요 투명해지고 싶어요 조지은 그대도 느꼈겠지요? 무언가 선명치 않고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그래서 가슴 한구석이 답답함을 그대가 그렇듯이 나 또한 그대에게서 비슷한 것을 느낌니다 혹시 우리는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 서로에게 관한 솔직한 느낌 드러내야 할 부분들을 접어둔 채 그저 적당한 선에서 빙빙 걷돌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그래서 우리는 늘 석연치 않은 마음을 지닌 채 헤어지고 하루하루 서로에게 낯선 사람이 되어 가고 때로는 서로 피하기도 하는 건지 모릅니다 용기를 내어 서로에게 투명해지도록 합시다 서로의 고운 모습, 미운 모습 모두를 두루 아끼고 사랑합시다 서로에게 서로를 위해 자유로워지고 우리 사랑도 한 걸음 성장하게 합시다 2022. 9. 4.
(시) 오늘은 내모습 이렇지만 오늘은 내모습 이렇지만 조지은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 없이 매일을 오늘 밤까지만 삽니다 무언가를 수중에 넣고자 노력하는 목표도 없이 그저 순간 순간이 가져오는 것을 주는 대로만 받아들이며 삽니다 다시 일어서게 해 주십시오 화내고 싸우고 가끔 절망할지라도 내 자신에게 그리고 또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내가 살아 있음을 기억하게 하도록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십시오 둘도 없이 소중한 세상 하나뿐인 님이여 처음부터 알고 사랑해 주신 것처럼 변치 않는 그대 사랑을 내 죽는 마지막 그날까지 내게서 거두지 말아 주시길 두 손 모두어 눈물로 기도합니다 2022. 9. 4.
(일출) 2021년 첫 번째 해맞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불청객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콕으로 해맞이를 감상하였네요. 신성한 기운을 지녔다는 흰소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소의 상징인 은근과 끈기로 코로나를 박살 내는 한 해가 될 것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일출 : 08시 15분 동영상 거실에서 내다보는 풍경 만월산 철마산 동암산 까치가 날아 가네요 ~ 당겨본 만월산 팔각정 블방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 2022. 9. 4.
(시) 모감주나무 모감주 나무 茂正 정정민 높은 하늘에 걸어 놓은 작은 풍선처럼 모감주 나무는 가을을 매달아 두고 날마다 흔들고 있네 ! 한여름 푸른 깃발 이파리 사이 황금빛 꽃등을 수도 없이 걸어두어 벌 나비 잔치를 벌이더니 . . 가을바람은 갈색 추억 가득한 열매 속에서 숨어 있는 흑진주를 꺼내고 있다. 그것이 극락인 것을 아는지 대간길에서 만났던 열매들 2022. 9. 4.
(시) 선가에 취해 자다 깨어보니 醉睡仙家覺後疑 선가에 취해 자다 깨어보니 어리둥절한데 白雲平壑月沈時 흰구름 뜬 고요한 골짜기로 달이 질때로다 유然獨出長林外 모두 떨쳐버리는 마음으로 긴 숲밖에 홀로 나서니 石逕공音宿鳥知 돌길의 지팡이 소리를 잠든 새나 알겠더라 박순(朴淳 , 1523~1589)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다.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암(思庵). 서경덕의 제자로 명종 8년(1553)에 문과에 장원, 벼슬이 우의정, 영의정에 이르렀다. 율곡과 퇴계를 변론하여 서인으로 지목받고 탄핵 당하여 영평(永平) 백운산에 은거하였다. 한당체(漢唐體)의 시를 잘 지었으며, 저서에 이 있다. 2022. 9. 4.
(說) 요세미티 10대 명소 ◈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10대 관광명소 자연 보존이 잘 돼 있는 천혜의 보고 요세미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 중 한 곳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32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며, 연간 방문객이 약 4백만 명이라 한다. 요세미티에서 빙하를 볼 수 있으며, 거대한 통바위 화강암봉, 엄청난 물보라 폭포, 뱀처럼 구비진 강, 울창한 수림의 계곡, 고원의 광활한 초원 등 볼거리가 다양한 곳이다. 관광명소의 많은 부분을 요세미티 계곡에서 구경할 수 있으나 고원지대 초지에서부터 울창한 쉐콰이어 숲길에 이르기까지 1,300km가 넘는 공원의 트래킹 코스에서의 숨 막힐듯한 아름다운 풍광은 도보나 등반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요세미티는 자연주의자인 스코틀랜드계 미국인 존 뮤어 (John M.. 2022. 9. 4.
(시) 여섯 줄의 시 여섯줄의 시 류시화 너의 눈에 나의 눈을 묻고 너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묻고 너의 얼굴에 나의 얼굴을 묻고 말하렴, 오랫동안 망설여왔던 말을 말하렴, 네 숨 속에 숨은 진실을 말하렴, 침묵의 언어로 말하렴 2022. 9. 4.
(시) 청노루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山)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2022. 9. 4.
(시)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정 호 승 첫눈 오는 날 만나자 어머니가 싸리 빗자루로 쓸어 놓은 눈길을 걸어 누구의 발자국 하나 찍히지 않은 순백의 골목을 지나 새들의 발자국 같은 흰 발자국을 남기며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러 가자 팔짱을 끼고 더러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가난한 아저씨가 연탄 화덕 앞에 쭈그리고 앉아 목장갑 낀 손으로 구워 놓은 군밤을 더러 사먹기도 하면서 첫눈 오는 날 만나기로 한 사람을 만나 눈물이 나도록 웃으며 눈길을 걸어가자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첫눈을 기다린다 첫눈을 기다리는 사람들만이 첫눈 같은 세상이 오기를 기다린다 아직도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하는 사람들 때문에 첫눈은 내린다 세상에 눈이 내린다는 것과 눈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얼마나 큰 축복.. 2022. 9. 4.
(일출) 2020년 첫 번째 해맞이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해맞이를 경남 거제 계룡산에서 맞아 찬란한 일출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풍요, 번영, 다산을 상징하는 하얀 쥐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풍족하고 활기가 가득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일출: 2020년 1월1일 AM 07시 29분 40초 / 거제도 계룡산에서 일출 동영상 2022. 9. 4.
(시) 겨울밤 겨울밤 高恩目 이명화 자기야 당신이 보고 싶어 밤이슬에 촉촉이 젖어있는 정원을 걸었어 겨울내내 안짤라준 잔디 앙상한 나무가지 쌓여 썩는 낙엽들 외등 불빛 반짝이는 이슬 민들래 질경이 토끼풀도 내발 밑에 인사하고 풀벌레들이 낯가림 하듯 흥겹게 노래소리 멈추면 스걱 사그럭 발자국소리 당신 향해 걸을 때 달빛 춤추듯 비추는 연못 녹았다 얼은 차가운 물 금붕어 시샘하듯 돌밑에 숨어 쳐다보네 자기야 습기찬 겨울바람 퇴색된 낙엽을 밟으며 보고파 보고프다 주문 외듯 중얼될 때 꽁꽁 얼은 내일 다다닥 이빨끼리 마주치고 긴긴밤 아기걸음 아장아장 걷듯이 당신향해 걸어가면 기다림 지친 당신 드렁드렁 잠자겠지 자기야 깊어가는 겨울밤 이 마음 풀바구니 속 풍덩 담아 연못 위 띄워주면 금붕어도 자라도 꽁꽁 얼은 알몸 당신한테 감.. 2022. 9. 4.
(시) 내리막길의 기도 내리막길의 기도 박목월 오르막 길이 숨 차듯 내리막 길도 힘에 겹다. 오르막길의 기도를 들어주시듯 내리막길의 기도도 들어 주옵소서. 열매를 따낸 비탈진 사과밭을 내려오며 되돌아 보는 하늘의 푸르름을 뉘우치지 말게 하옵소서. 마음의 심지에 물린 불빛이 아무리 침침하여도 그것으로 초밤길을 밝히게 하옵시고 오늘은 오늘로써 충만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어질게 하옵소서 사랑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육신의 눈이 어두워질수록 안으로 환하게 눈 뜨게 하옵소서. 성신이 제 마음 속에 / 역사하게 하옵소서. 하순의 겨울도 기우는 날씨가 / 아무리 설레이어도 / 항상 평온하게 하옵소서. 내리막 길이 힘에 겨울수록 / 한 자욱마다 전력을 다하는 / 그것이 되게 하옵소서. 빌수록 차게 하옵소서. 2022. 9. 4.
(시) 나그네 오산시 독산성 니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인천 옹진군 굴업도 2022. 9. 4.
(시) 길처럼 길처럼 박목월 머언 산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山 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같다 2022. 9. 4.
(說) 정체가 극심한 에베레스트 정상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정체 극심으로 미국인 사망 에베레스트 등반 시즌의 세 번째 죽음이다. 5월 22일, 에베레스트에서 이번 시즌들어 가장 좋은 날씨를 보여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200명이 넘는 클라이머가 동시에 몰렸다. 8,848m 높이의 산 꼭대기에 오른 클라이머 중 한 명은 미국인 도널드 린 캐쉬(Donald Lynn Cash)였다. 그는 네팔 소유의 파이오니어 어드벤쳐사(Pioneer Adventures Pvt Ltd.)의 팩키지 등반으로 참여했다. 캐쉬(Cash)는 그를 안내하고 있던 두 셰르파와 함께 12시간이 넘은 후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하산 중에 어쩐일인지 캐쉬는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다. 2명의 셰르파는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수행했으며, 55세인 그를 살려서 정상에서.. 2022. 9. 4.
(시) 윤사월 윤사월(閏四月) 박목월 송화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2022. 9. 4.
(일출) 2019년 첫 번째 해맞이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해맞이를 전남 고흥 팔영산에서 맞아 찬란한 일출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풍족하고도 행복만 가득 넘치는 멋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일출시각 : 7시 39분 45초 2022. 9. 4.
(일몰) 2018년 마지막 해넘이 2018년 마지막 해넘이 쬐끔 바빴던 관계로 멀리 가지 못하고, 내가 살고 있는 주거지 부근에서 촬영했다. 미세먼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잿빛 도심 너머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 광경이다. 일몰시각 : 5시 39분 2022. 9. 4.
(시) 여름이 오면 여름이 오면 이해인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에 울창한 숲에서 그늘을 제공하는 한 그루 나무 시원한 파도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바다 이렇게 인간의 좋은 휴식처가 되어 주는 산과 바다의 모습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좀더 너그러운 마음을 갖자고 전하는 듯해요 2022. 9. 4.
(시) 홀로 있을 때조차 홀로 있을 때조차 조지은 홀로 있을 때조차 나는 늘 당신과 함께입니다 의식하지 않는 사이에 당신은 내 온 것으로 스며들어 이제 나는 혼자가 아닌 둘 둘이 아닌 하나 당신은 나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대전시 계족산성에서 2022. 9. 4.
(說) 우이동구곡기 우이동구곡기(牛耳洞九曲記) 우이동구곡기는 1763년 조선조 영조 시대의 학자 이계 홍양호(耳谿 洪良浩)가 당시 북한산의 자연경관을 찬미한 유산기(遊山記)이다. 이 유산기는 에 있는 것이다. 우이동구곡은 만경대(병풍암) 아래에서 시작되어 북한산의 동쪽을 향해 흐르는 계류를 이른다. 이 글에 소개된 우이동구곡은 도선사 아래 만경폭포(萬景瀑布)에서 시작되며, 북한산 초입인 현재의 그린파크 옆 시멘트 다리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또한 구곡을 끼고 오르는 길은 지금의 등산로와 일치하기도 한다. 예부터 산수가 아름답고 경관이 수려한 계곡을 구곡(九曲)이라 하였다. 이계는 우이동 구곡을 이름한 연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옛 사람들은 골이 깊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이름하여 구곡이라 하였으니 원래 구(九)라.. 2022. 9. 4.
(시) 태초의 아침, 또 태초의 아침 태초의 아침 윤동주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빨-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또 태초의 아침 윤동주 하얗게 눈이 덮이었고 전신주가 잉잉 울어 하나님 말씀이 들려온다 무슨 계시일까 빨리 봄이 오면 죄를 짓고 눈이 밝아 이브가 해산하는 수고를 다하면 무화과 잎사귀로 부끄런 데를 가리고 나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겠다. 2022. 9. 4.
(일출) 2018년 첫 번째 해맞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해맞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아 찬란한 일출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황금개띠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날마다 좋은 일만 가득 넘치는 영양가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촬영 2018-01-01-07:23 촬영 2018-01-01-07:31 촬영 2018-01-01-07:44 촬영 2018-01-01-07:55 2022.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