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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맛집따라

태백 순두부(강원 태백) .... 2014.05.05

by 금대봉 2022. 9. 6.

 

 

 

순두부 전문집이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구경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들렀다.

태백을 지날 기회가 있을 때면 자주 들렀던 곳,  언제나 한결같은 맛을 간직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태백에서 두문동고개로 오르는 38번 국도 상에 위치해 있다. 건물이라고는 전형적인 시골집 한 채가 전부인데, 근사하게 뽀대나는 건물보다는 오히려 더 멋스럽게 보인다. 바깥 담벼락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고향의 맛' 이라는 문구가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인 '순두부'라는 메뉴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실내 역시 시골집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작은 규모의 아담한 방을 터내고 여러 개 이어서 복도처럼 길게 만들었다. 벽채도 깨끗한 벽지를 발라두었지만 면이 고르지 않아서 울퉁불퉁하다. 그래도 그게 자연스럽게 보인다.   

 

 

인테리어가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그게 바로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정식 메뉴판도 없다. 그냥 색종이에다가 대충 글을 써서 벽에다 붙여놓았다. 매뉴도 간단하다. 음식 2종, 술 1종,  그리고 별매의 토종 반찬 2가지뿐이다. 가격도 아주 간단하다. 여기서 먹는 것은 6000원,  별매인 반찬은 만원이다.

 

 

 

순두부를 시켰다.

김치채를 얹고, 간장 소스로 적당히 간을 맞추면 된다.

더불어 돼지감자 짱아치, 고추짱아치, 씨래기김치 맛도 일품이다. 비지찌게, 된장찌게도 제공된다.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재료는 모두 이곳에서 생산한 것들이다.

이곳 토종 자연식이다. 

 

 

 

음식점 뒤 골목으로 들어가면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관사 같은 집들이 일률적으로 줄을 서 있다. 태백이라는 동네가 본시 석탄을 캐던 탄광촌이어서 예전 광부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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