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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256

(시) 사당역 S자로 불 밝히네 雪蘭 / 문현숙 사당역 4호선 닭장을 기다린다 유정란을 품은 암탉들 작년 이맘 때 장대비 골짜기 공주 비닐하우스에 적재된 상품 흠뻑 젖어 한심한 광경 턱 괴고 망연자실 하여 있을 때 유정란 낳은 암탉은 쪽빛 하늘 훌렁 넘기듯 산말랭이에 메아리 울린다 때가되면 기쁜날도 있으리라 위로라도 하듯 수탉도 기다렸다는듯 뒤뚱거리며 푸른초원으로 미끄러지듯 꼬끼오 유정란은 가정의 기쁨이었다 골목 헤트라이트 닭장 세찬 꽁지 바람일며 반가울 에스자로 달려온다. 2023. 5. 22.
대연평도 / 인천 옹진군 .... 2023.05.14 구지도 모이도(좌), 소연평도(중) 구지도(중) 대연평도 소연평도 구지도 가래칠기해변, 병풍바위, 빠삐용바위 조기역사관 가래칠기해변 병풍바위 가래칠기해변 구리동해변 구리동해변 작은지리 책섬 대연평도 책섬 1 & 2 책섬 1 기암 책섬 2 기암 책섬 3 기암 책섬 3 책섬 3 당섬 가는 길 대연평도항 남방파제등대 덕적도 & 선미도 2023. 5. 16.
(시) 거미 류 시 화 거미의 계절이 왔다 오월과 유월 사이 해와 그늘의 다툼이 시작되고 거미가 사방에 집을 짓는다 이상하다 거미줄을 통해 내 삶을 바라보는 것은 한때 내가 바라던 것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그 중심점에 거미만이 고독하게 매달려 있다 돌 위에 거미의 그림자가 흔들린다 나는 한낮에 거미 곁을 지나간다 나에게도 거미와 같은 어린시절이 있었다 거미 내가 헤쳐나갈 수많은 외로운 시간들에 대해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거미에게 나는 아무말 하지 않는다 다만 오월과 유월사이 내 안의 거미를 지켜볼뿐 모든 것으로부터 달아난다 해도 나 자신으로부터는 달아날 수 없는 것 나는 해를 배경으로 거미를 바라본다 내가 삶에서 깨달은 것은 무었이고 또 깨닫지 못한 것은 무었인가 거미는 언제나 내곁에 있었다 내가 그것을 알.. 2023. 5. 3.
(시) 당신이라는 희망 당신이라는 희망 조지은 당신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더랬죠 그대와 함께 하는 내일이 있어 꿈꾸는 미래가 있어 오늘을 사는 거라고 그런가요 내가 당신의 내일이 되나요 당신이 힘들 때 나의 존재가 위로가 되나요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나 혼자서 하는 일이란 모두 조금씩 무언가 빠져 있군요 내가 당신의 내일이듯 당신에 대한 사랑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내게도 이렇듯 나약한 내게도 당신이라는 희망이 필요하답니다 2023. 4. 25.
(談) 물반 고기반 .... 2023.04.13 강원도 양양군과 속초시의 경계가 되는 쌍천교 아래의 쌍천을 촬영한 것이다. 어종은 알 수 없지만 몸길이 40cm 전후로 가늠되는 제법 큰 물고기다. 쌍천은 설악산 설악동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다. 쌍천 하류의 풍경 2023. 4. 14.
(筆)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이 제목으로 된 뮤직이 있고, 영화가 있고, 소설이 있다. 그리고 펜션이나 카페 이름까지도... 비 오는 날 유리창을 세차게 두들겨대는 빗방울을 무심코 바라보고 있노라면, 문득 이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앞산 구름의 조화, 빗물에 물든 나무들, 잿빛 하늘과 도심 풍경들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마치 그림처럼 느껴진다. 막 풀어낸 물감의 수채화처럼 이런 날은 괜스레 센티멘탈해지는 분위기 그래서 또 생각나게 하는 게 있지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2023. 4. 5.
금성산의 합천호 풍경 .... 2023.04.02 합천호(陜川湖) 1989년 12월 합천군 대병면 상천리와 창리 사이의 황강 협곡에 높이 96m, 길이 472m의 다목적 댐인 합천댐이 건설되어 생긴 호수다. 이 호수는 경상남도 합천군 봉산면, 용주면, 대병면 등 3개 면에 접하고 있으며, 수려한 경관을 뽐내고 있는 호반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2023. 4. 4.
(시) 진달래 어머니를 찿아서 이승의 진달래꽃 한묶음 꺽어서 저승 앞에 놓았다 어머님 편안하시죠? 오냐, 오냐 편안타, 편안타 2023. 4. 4.
동백 파마 벽화 / 신안군 암태면 .... 2023.03.26 전라남도 신안의 핫 플레이스(hot place)다. 지나가는 차마다 여기서 멈춰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담벼락의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간다. 신안군 암태면 기동삼거리에 그려진 '동백 파마 벽화'다. 2023. 3. 29.
양산해수욕장 / 신안군 자은면 .... 2023.03.26 말발굽 자국 2023. 3. 29.
신안군의 새우난초 5종 사진 2023. 3. 29.
(시) 바다 바다여 나의 좋으신 분을 수평선 저 너메 네가 업어 뫼신 후 날마다 天桃(천도) 한 알을 상에 올리네 즈믄 날 만경창파 머리 풀어 바치던 나의 제사 어느덧 서리 묻은 내 귓머리 어쩔라나 어쩔라나 오늘은 영혼 안의 그 바다에도 하늘복숭아 가지만 휘어지고 김 남 조 2023. 3. 29.
전농로 왕벚꽃거리(제주시) .... 2023.03.23 제주도는 벚꽃 축제가 열렸다. 제16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제주시 삼도1동 전농로 벚꽃길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간인 3일 동안은 차 없는 거리로 전농로사거리에서 남성로터리 구간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벚꽃길거리 전역을 공연장으로 다양한 무대공연, 길거리공연,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봄을 맞이하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2023. 3. 29.
바다어멍 통갈치(서귀포시) .... 2023.03.10 제주도 서귀포시 최대규모의 갈치조림구이 전문점이다. 청결한 분위기로 홀이 넓고, 깨끗하다. 저녁식사로 통갈치 조림을 시켜서 먹어봤다. 가격은 4명의 인원에 15~20만원 사이로 책정된다. 2층 홀 2023. 3. 29.
가파도 원조 해물짜장짬뽕(서귀포) .... 2023.02.22 올레길 10-1 코스를 진행하던 도중에 들렀다. 가파도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2시간 10분 남짓인데, 가파도를 일주하고도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가파도 남쪽 끝에 있는 음식점인데 손님이 많아서 혹시 배 시간을 놓칠까봐 우려가 되었지만 빠른 시간에 셋팅이 이루어졌다. 2023. 3. 6.
피재리아 3657 (서귀포 안덕면) .... 2023.02.21 해안에 폭풍 경보가 내려져 가파도 탐방이 취소되면서 여행지를 급거 변경하여 이동하던 도중에 들러봤다. 대평포구에 위치하고 있는 피자집인데 박수기정 탐방을 마치고 나서 점심식사로 피자를 대신 했다. 피자집 배란다에서 바라본 박수기정 풍경 배란다에서 조망되는 가파도 가파도 줌인 피재리아 3657 산토리니 풍의 하얀 건물이다. 비싼 피자지만 맛도 분위기도 좋아서 한 번은 가 볼만 한 곳이다. 주인이 크리스천이어서 주일은 문을 닫는다고 하니 참고해야 할 사항이다. 3657 이라는 숫자는 365일 동안 럭키 세븐 하게 살자는 의미라고 한다. 2023. 3. 4.
카페 원앤온리 (서귀포 안덕면) .... 2023.02.21 해안에 폭풍 경보가 내려져 가파도 탐방이 취소되면서 여행지를 급거 변경하여 이동하던 도중에 들러봤다. 산방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커피 맛집인데 값 비싼 커피보다는 주변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는 곳이다. 산방산 파노라마 커피값 = 7,500원 + 9,000원 용머리해안 비향 2023. 3. 4.
탐라앤탐 (서귀포 올레길 5코스) .... 2023.02.20 제주 올레길 5코스를 걸으면서 들러봤다. 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식당인데 많은 사람들이 들렀다 간 흔적이 남아있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이며, 그중에 점주께서 권장하는 보말칼국수를 시켜서 먹어봤다. 협소하지만 아담한 분위기에 깔끔하게 정리된 소품들이 보기 좋게 전시돼 있었다. 멋스러운 색감의 뷰를 보여주며, 각종 해물이 첨가돼 있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펜션 운영도 겸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2023. 3. 4.
유채꽃 잔치 / 서귀포 산방산 .... 2023.02.21 2023. 2. 21.
(시) 상상의 바다 상상의 바다 高恩目/ 이 명화 친구야 상상의 바다를 갔다왔어 파도가 휩쓸고간 모래은빛 눈부신 물결 내 눈길 따라 먼 곳 응시하는 갈매기 난 무얼 생각하며 무얼 그리 보고 있을까 아마도 그 곁을 잠시 떠난 마음일까 아니면 영원히 떠난 마음일까 세상 없는 영원한 것 내마음 영원이 있을까 만지면 터질 것 같은 이슬방울 언제나 투명함 속 포장된 세상 순간속 존재하고 순간 영원으로 만들며 사는 게지 오늘도 생각할 마음 여유를 얻는다는 게 축복이다 나에겐 푸른바다 내려앉은 산의 그림자 하늘의 끝과 시작을 바라보면서 난 중얼댄다 넋나간 여인처럼 나는 기분으로 뛰어 내리는 기분으로 같은날 같은 시간 한 마리 새가 되어 바다 위로 날으고 싶어 갈매기라도 된 기분으로 겨울 잠에서 갓 깨어난 버들강아지 한 가지 꺾어 일굴 .. 2023. 2. 14.
강화 볼음도의 풍경 (2023.02.11) 저어새 (천연기념물 205-1호) 강화 선수 출발 → 볼음도행 여객선에서... 석모도 강화도 진강산 석모도 강화도 주문도 주문도 은염도(앞) 주문도 & 은염도 은염도, 주문도, 아차도, 볼음도 아차도 볼음도 볼음도에서... 선착장 아차도(좌) & 주문도(뒤) 물엄구지(좌) 조개해수욕장 갯벌 조개해수욕장 해벽 조개해수욕장 조개해수욕장의 기암 조개해수욕장 소곶(小串) 영끌해수욕장 영끌해변 해안방풍림 죽바위 서도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4호) 볼음저수지 볼음저수지 뚝방의 해변 볼음저수지 뚝방 볼음저수지 물그림자 서해(좌) & 볼음저수지(우) 볼음저수지 뚝방의 해변 볼음저수지 해변의 갯벌 맹곶 & 말도(우) 신선봉 봉화산 볼음저수지 수문 볼음도에서 바라본 아차도와 주문도 강화 볼음도 출발 → 선수행 여객선에.. 2023. 2. 11.
세계유산 강화 고인돌 탐방 (2023.02.09) 강화 고인돌공원의 지석묘(세계유산) 강화 부근리 점골 고인돌(세계유산) 강화 삼거리 소동 고인돌군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세계유산) 1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세계유산) 2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세계유산) 3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세계유산) 4 강화 삼거리 고인돌군(세계유산) 5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세계유산) 1 강화 고천리 고인돌군(세계유산) 2 강화 내가 오상리 고인돌군 2023. 2. 10.
'석모도 바람길' 갯벌의 풍경 (2023.02.02) 좌측 진강산, 우측 마니산 대섬 외포리 마니산 마니산 진강산 보문선착장 해변 마니산 장봉도 마니산 어류정도 민머루해변 주문도, 불음도 강화도 진강산, 마니산 석모도 해명산 어류정도 보문사 앞 해변 대성도 2023. 2. 3.
눈꽃 세상의 덕유산 설경(2023.01.29) 안성탐방지원센터 ~ 동엽령 구간 잠시 해가 나더니 짙푸른 코발트빛 하늘을 보여준다. 동엽령 능선에 올라서자 얼굴을 살짝 내밀었던 해가 사라지며, 잿빛 하늘이 드리워진다. 동엽령 ~ 백암봉 구간 동엽령부터 바람이 거세지고, 스며드는 동장군으로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여 바쁘게 이동했다. 손이 꽁꽁 얼었지만 아름다운 설국의 풍경을 하나라도 더 담기 위해 셔터를 연속 눌러댄다. 백암봉 ~ 중봉 구간 중봉 ~ 향적봉 구간 지나온 덕유평전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구상나무의 모습 온통 하얀 세상인 향적봉 설경 2023. 1. 29.
(시) 무주 무릉도원 무주 무릉도원 霧洲 박해성 적상산성 무주 품에 안고 초가삼간 설천 걸터앉아 단 이슬 머금고 초야처럼 살자 하네 부모 주신 어진 몸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것 어인 미련이 있으리오 젊어진 것 없다 한들 정년이거늘 곡기조차 입식 못 할소냐 적목 운무 산발하니 궁중 궁궐 안부럽다 덕유산천 사계 등에 업고 임 품으니 무주 무릉도원일세 2023. 1. 24.
(시) 徳裕山 덕 유 산 글/ 엄경덕 덕유산 흐르는 물줄기 새벽 사람 붙들어 끝없는 자태(姿態) 선녀의 치마폭 살아 숨 쉬는 거목 능선 손잡아 보이고 구름 속살 가려 그 속에 묻어가는 숨결 백 년의 흐름인가 천 년의 흐름인가 강줄기 흘러 큰 강 이루고 빛 아래 누운 그림자 산등성이 덮어주네 2023. 1. 16.
(시) 마음먹기 마음먹기 淸海 / 황석원 출렁이는 동해 앉아 있는 태연한 갈매기 평탄한 큰 길 걷고 있는 흔들리는 나 온 길도 하나 갈 길도 그 길인데 마음따라 하나에 길은 두 개 2023. 1. 10.
(일출) 2023년 첫 번째 해맞이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일출 시간에 경남 통영시의 미륵산에 올라 신년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한려수도 남해바다 위로 솟아 오르는 일출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육십간지 중 40번째인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지혜와 장수를 상징한다는 토끼의 기운을 받아 풍요롭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전 7시 26분 27초 일출 시작 : 오전 7시 34분 46초 오전 7시 34분 52초 오전 7시 35분 21초 오전 7시 36분 20초 오전 7시 36분 26초 오전 7시 36분 38초 오전 7시 37분 36초 오전 7시 37분 42초 로전 7시 37분 49초 오전 7시 38분 4초 오전 7시 38분 14초 오전 7시 38분 17초 오전 7시 38분 21초 오전 7시 3.. 2022. 12. 29.
(일몰) 2022년 마지막 해넘이 2022년 마지막 날의 해넘이다. 내가 살고 있는 주거지 부근의 만월산 정상에 올라서 촬영했다. 오전 내내 흐리다가 오후까지도 구름이 하늘을 가려서 해넘이를 볼 수 없을 것으로 여겼는데 반갑게도 3시경을 넘어서자 해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서 추위에 떨지 않고, 사라져 가는 해를 바라볼 수 있었다. 부평, 부천, 서울시가 낮달 오후 4시 59분, 무의도 방향으로 해가 떨어진다. 오후 5시 6분 오후 5시 6분 오후 5시 10분 39초 오후 5시 11분 18초 오후 5시 17분 2초 오후 5시 20분 56초 오후 5시 21분 59초 일몰시각 : 오후 5시 22분 2022. 12. 29.
(시) 흰 옷에 튄 먹물 흰옷에 튄 먹물 潤松/강흥식 비린내 삭히는 뱃전 무수하게 쏟고 싶은 언어 여태 용머리 올라앉아 더듬이 잃고 포말치는데 기웃이는 꼴 세마다 이내 삼켜 버리는 엄청난 식욕 부재 거짓 게워내는 아가리 구분 못 할 살점 꿰어 일출 낚아내는 이방인 영락없는 아침인데 정감록은 아직 더디 오는가 202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