香山秋笛海澄淸 가을 香山에 피리불고 바다는 맑고 맑아
病臥江村夢裏聲 病인양 강촌에 누으니 꿈속에도 소리 들려
怪石眼前全勝畵 눈 앞에 괴이한 바위는 정말 그림보다 좋고
紙窓雲月復新晴 종이 창에 비친 구름 속 달은 새롭고 깨끗해.
<金麟厚 前詩皆集句而不註其名問其來處奉答以詩· 其一>
김인후(金麟厚, 1510 ~1560년)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이다. 전라도 장성 출신으로, 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 담재(湛齋),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문묘에 종사된 해동 18현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의약, 복서, 율려, 도수에도 정통하였다. 태극에 관한 이론도 깊어 <천명도>를 완성하였으나 도학에 관한 저술은 잃어버려 많지 않다. 16세기 누정 문학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인이기도 하며, 시문에 능해 10여 권의 시문집을 남겼다. 저서와 작품으로 하서집(河西集), 주역관상편(周易觀象篇), 서명사천도(西銘事天圖), 홍범설시작괘도(洪範揲蓍作卦圖), 가례고오(家禮攷誤), 천명도(天命道), 백련초해(百聯抄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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