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 우리동네 벗꽃잔치 .......2014.4.06
언제부턴가 내가 사는 곳이 봄이면 벚꽃 동네가 되었다. 어느 날 이 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눈이라도 내린 듯 아파트 사잇길이 온통 하얗다. 저마다 탄성을 지르며, 참지 못하고, 한 마디씩 내 뱉는다. 아름답다. 아름답다. 멋있다. 멋있다고... 진해 군항제가 부러울까, 여의도 벚꽃축제가 부러울까!!! 번잡하지 않은 동넷길을 아침에 한 바퀴 쓰윽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점심때 한 바퀴 쓰윽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저녁때 한 바퀴 쓰윽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벚꽃 틈새로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하늘 찾아보고, 벗꽃 틈새로 하늘 한 번 올려다보고, 구름 찿아보고, 그러나 틈새로 보이는 건 벚꽃뿐 ~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