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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덕유산

by 금대봉 2022. 9. 4.

 

 

무주구천동 소야곡

비가조아 / 최 광 호

 

구비 구비 계곡 넘고 비틀거려 다가서니

선홍색 철쭉꽃은 하늘길로 펼쳐지고

무주공산 명월이라 홀로 품어 빚는 마을

시름으로 털어내니 한 나그네 울고 있네

 

더덕주가 향을 내어 계곡물로 넘쳐나니

이 밤은 새지 않고 명월만이 밤 밝히고

바람 소리 풍류 소리 달빛선녀 수줍으매

하늘길 오르자니 임 그립기 한이 없네
세월이 말라가듯 술 잔이 비워지

하루가 힘이들어 나 찿기도 어렵구나

떠도는 방랑손님 나는야 초록나무

내 노래 부르련다 아리아리 알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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