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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바다

by 금대봉 2023. 3. 29.

 

 

바다여

나의 좋으신 분을

수평선 저 너메

네가 업어 뫼신 후

날마다

天桃(천도) 한 알을

상에 올리네

 

 

 

 

즈믄 날

만경창파

머리 풀어 바치던

나의 제사

어느덧 서리 묻은

내 귓머리

 

 

 

 

어쩔라나

어쩔라나

오늘은

영혼 안의 그 바다에도

하늘복숭아

가지만 휘어지고

 

김 남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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