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싶은 목소리
雪蘭 문현숙
아련히 떠오르는 추억
지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노래 불렀었지
모두 잠든 이른 새벽
홀로 바닷가 거닐며
부서지는 파도에 소리쳐 불러보는
애처러운 사랑노래
*
비무장지대
동해의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맨발로 바다에 뛰어들던 사람
바위처럼 넓적한 등
가볍게 업으며
사랑노래 부르던 잊을 수 없는 사람
하이얀 물거품 그리움 요동치는데
부서지는 물보라만큼이나 그리운 사람아
철썩이는 파도에 실어 보내 본다
아직도 가슴 시린 내사랑에게
728x90
'풍류따라 > 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두레박 사랑 (0) | 2022.09.06 |
---|---|
(시) 당신이 주시는 기쁨 (0) | 2022.09.05 |
(일출) 2022년 첫 번째 해맞이 (0) | 2022.09.04 |
(일몰) 2021년 마지막 해넘이 (0) | 2022.09.04 |
(시) 홍시 (0) | 2022.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