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을 香山에 피리불고
香山秋笛海澄淸 가을 香山에 피리불고 바다는 맑고 맑아 病臥江村夢裏聲 病인양 강촌에 누으니 꿈속에도 소리 들려 怪石眼前全勝畵 눈 앞에 괴이한 바위는 정말 그림보다 좋고 紙窓雲月復新晴 종이 창에 비친 구름 속 달은 새롭고 깨끗해. 김인후(金麟厚, 1510 ~1560년)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성리학자이다. 전라도 장성 출신으로, 본관은 울산(蔚山), 자는 후지(厚之), 호는 하서(河西), 담재(湛齋),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문묘에 종사된 해동 18현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을 뿐 아니라 천문, 지리, 의약, 복서, 율려, 도수에도 정통하였다. 태극에 관한 이론도 깊어 를 완성하였으나 도학에 관한 저술은 잃어버려 많지 않다. 16세기 누정 문학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인이기도 하며..
2023.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