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
세간의 온갖 소리와
더러움과 탁한 모든 것이 투영되어버린
공기가 되었습니다.
바람과 구름을 따라서 흘러가는 대로
잊혀진 우주 공간으로 떠나갑니다.
어루만질 수 있다 한들
깨어지지 않은 그러한 공기는
시간도 모든 것도 투영되어버린
또 다른 내 삶의 여행을 떠납니다.
천 년 전 호흡했던 또 다른
나의 삶을 관조하면서
어둠 속에 빛이 되어
내가 있습니다.
시선 중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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