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에 정이 들고
임향
너와 나 사이에 작은 강이 흐른다
찻잔과 찻잔 사이
무성음으로 흐르던 침묵이 무너지고
노도같이 흐르던 강물이 찻잔에 담겨
서로를 마신다
피부 깊숙이 날숨으로 들어
나올 줄 모르는 갇힘
하나로
이제 우린 하나로
찻잔 하나에 정이 들고
눈 끝에 피던 꽃이 심장에 꽃물 들어
아 ~
갇혔던 용암
마지막 불꽃 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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