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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說) 우리나라 보호수

by 금대봉 2022. 9. 4.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는 나무들이다. "산림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라 시/도지사나 지방산림청장이 판단해 지정한다. 보호수(保護樹)란 이름을 붙여서 각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2010년말 공식 집계로 1만3,374그루가 보호수 고목으로 지정돼 있다.

 

일단 보호수로 지정되면 국가가 관리하는 보호리스트에 올라가므로 함부로 훼손할 수 없다. 비록 문화재 반열에 들지는 못하지만 '시도기념물'이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만 하면 그 순간부터 대접이 엄청 달라진다. 문화재보호법의 적용을 받게 되어 보호수 주변으로 출입을 제한하는 담장이 쳐지고, 연간 수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되며, 유급 관리직원도 임명된다.

 

'보호수'라는 명칭은 나무에 대한 벼슬이다. 무명의 고목나무는 우선 보호수라는 작은 벼슬을 얻기를 바란다. 그래야 톱날을 피해서 하늘이 준 제 수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좀 더 높은 벼슬을 얻어 귀족나무가 되고나면 더욱 안전하게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귀중한 문화재로 대접받는 '천연기념물'이나 '시/도 기념물'로 지정 받게 되면 나무로서는 최고의 명예와 영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수종별

수종  느티나무  소나무  팽나무  은행나무   회화나무 왕버들  향나무  기타 
개채수
(그루)
7,331   1,425  1,300 763   351  301 223  1,680 
분포율
(%) 
 54.8  10.7  9.7  5.7  2.6  2.3  1.7 12.6 

 

 

특징별

  1. 수령이 가장 긴 나무 : 울릉도 도동 절벽 향나무  2000살 (근거 불충분 / 정선 두위봉 주목 3그루 1400살/ 1200살/ 1100살 (천연기념물 433호)
  2. 가장 굵은 나무  : 영월 하송리, 동강과 서강 합수지점 은행나무 1300살, 둘레 14.8m (천연기념물 76호)
  3. 키가 가장 큰 나무  :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높이 41m, 둘레 11.2m (천연기념물 30호)
  4. 가장 비싼 나무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의 임하댐 은행나무 1987년 시가 23억2,300만원/ 현재 시가 60억 (천연기념물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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