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204호이자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주 장릉은 조선 제16대 국왕 인조(1595~1649)와 첫 번째 왕비 인열왕후(1594~1635)의 능이다. 조선 왕조 중에서 유독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왕을 꼽으라면 단연 제16대 인조가 아닐까 싶다.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부터 정묘호란, 병자호란, 삼전도의 굴욕과 소현세자의 비극적인 죽음까지, 역사책의 굵직한 사건들을 몸소 겪었던 왕이다. 인열왕후는 인조와의 사이에서 소현세자, 효종(봉림대군) 등을 낳았으나, 42세라는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다가 병을 얻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주차장 무료

사적비 & 세계문화유산 표석



매표소 & 장릉 출입구

파주 장릉 관람 안내
입장료 : 만 25~64세 기준 1,000원 (주차비 : 무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관람시간 (입장은 09시부터 / 퇴장은 1시간 전 매표 마감)
☞ 2~5월, 9~10월 : 18시 퇴장 (매표 마감 17시)
☞ 6~8월 : 18시 30분 퇴장 (매표 마감 17시 30분)
☞ 11~1월 : 17시 30분 퇴장 (매표 마감 16시 30분)
파주 장릉은 한동안 비공개 능역이었다. 진입로와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와 장릉 자체가 군사시설 내부에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파주시의 노력으로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2016년 6월부터 시범 개방으로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게 되었고, 2018년 9월부터는 완전 개방되었다.

재실







장릉 가는 길


홍살문

향로(혼령이 다니는 길) & 어로(왕이 다니는 길)

판위 : 임금이 능역에 들어서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절(4배)을 하는 곳

정자각

장릉의 정자각에는 숨은 비밀이 있다. 일반적인 조선 왕릉은 정자각 앞쪽 원형 기둥의 하부에만 구름과 하늘을 뜻하는 하얀색·파란색 줄이 칠해져 있다. 그러나 파주 장릉은 특이하게도 정자각의 모든 기둥에 이 줄이 칠해져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신계(혼령이 오르는 계단) & 어계(왕이 오르는 계단)


정자각 내부의 제향상(제상)과 제례 공간

예감 : 제향을 지낼 때 사용한 축문을 태우는 곳

산신석 : 왕릉이 있는 산의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

수라간 : 제향에 올리는 음식을 준비하는 곳

수복방 : 능을 지키는 수복이 머무는 건물

비각



능침이 출입금지 구역이라서 올라갈 수가 없다. 합장묘라는데 밑에서 올려다보니 봉분이 하나만 보인다.

장릉은 현재 남한에 있는 조선왕릉 중에서 최북단에 위치한 능이다. 원래 파주시 운천리에 있었으나, 영조 때 뱀과 전갈이 무덤 주위에 무리를 짓는 등 기이한 이변이 계속되자 현재의 위치인 갈현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이때 기존에 쓰던 석물과 새로 만든 석물을 함께 사용하면서, 한 공간에서 17세기와 18세기의 조각 양식을 동시에 비교해 볼 수 있는 독특한 왕릉이 되었다. 보통 왕릉의 봉분을 둘러싼 병풍석에 구름무늬나 십이지신상을 새기는 것이 전통인데, 파주 장릉은 과감하게 전통을 깨고, 모란문, 연화문 같은 화려한 꽃무늬를 새겼다. 이 아름다운 양식은 훗날 사도세자의 융릉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정자각 마당의 쭉쭉 뻗은 미녀송


왕릉 능역 관람을 마치고 나서 숲길 순환 코스를 한 바퀴 돌았다. 1.7km 거리에 대략 40분 걸렸다.





조선왕릉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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