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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해

by 금대봉 2022. 9. 2.

 

 

동녘 붉은 빛

아침을 몰아 오는데

분주한 시간이 시작되면

세상은 나를 가두네

 

쏳아지는 하늘 빛

천지를 메꿀 때

온갖 삶이 요동치고

네 존재는 일상에 없는 듯

귀한 줄 모르고 잊어버리네

  

노을 빛 

붉음이 하늘 수 놓을때

보금자리 찿아 제 발길 옮기고

밀려오는 어둑은 또 하루를 지워가누나 

 

 

임 /  200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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