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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잡초

by 금대봉 2024. 10. 1.

 

 

 

잡  초     

신산 양해관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아도

잡초는 저 혼자 자라 무성하다

 

뽑아내고

베어내고

뜯어내도

 

옛여인의 질긴 추억처럼

며칠 후면 무성하게 자라있다

잡초는 벌레도 먹지 않고

병에 시달리지도 않고

아무리 미워해도

푸르른 건강미로 잘도 자란다

기억 속 갈피 저 편의 아픈 회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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