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발을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 저녁노을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보리밭 노랫말
이놈새끼들 !!! 거기 서 !!!.
보리밭 주인이 고함치며 잡으러 쫓아오면 혼비백산 놀라 냅다 토끼던 때가 있었다. 서리한 황금이삭 한 톨이라도 먹어볼세라 불에다 그을려 굽던 행동을 멈추고, 잽싸게 줄행랑을 치던 소솔한 기억에 입가엔 쓴웃음이 슬쩍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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