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 용궁면의 회룡포 주변을 산행하던 도중에 들렀다. 예천 쪽의 삼강주막(三江酒幕)과 삼강나루(三江津)는 근접하게 위치하고 있다. 삼강주막은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 있는 옛 주막이고, 삼강나루(三江津)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와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사이에 있는 나루다. 삼강주막은 2005년 11월 20일 경상북도의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있어 삼강이라 한다. 낙동강 소금 배가 이곳에서 안동으로 나가고, 과거를 보는 유생들이 삼강주막을 거쳐 한양으로 향했다.
수령 500년을 훌쩍 넘긴 회화나무가 주막 앞에 듬직하게 버티고 서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이 있어,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을 맛보며, 옛 정취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삼강교
삼강나루
삼강나루(三江津)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와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 사이에 있는 나루다. 조선시대에는 문경새재로 연결되는 주요 간선이었다. 조령을 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었다. 나룻배와 뱃사공이 존재하던 과거에는 오가는 길손들로 주막이 붐볐지만,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다. 삼강나루의 삼강은 세 강의 합류지점을 지칭하는 지명이며, 조선시대에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렀다. 조선지도(용궁)에 세 강이 만나는 곳에 무흘탄(無訖灘)이라고 적혀 있고, 해동지도(용궁)에는 삼강진선
(三江津船)이라고 기재되어 있어 그곳이 나루였음을 시사하고 있다. 각읍지도(용궁) 등의 여러 군현지도에는 삼강진(三江津)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여지도서(용궁)에서는 "무흘탄(無訖灘)은 관아 남쪽7리에 있다. 사천, 성화천, 수정탄 등의 물줄기가 용비산에서 합쳐져 삼강(三江)을 이룬다."라는 기사를 살펴볼 수 있다. 이 내용은 내성천, 금천, 낙동강의 세 물줄기가 삼강의 주류임을 시사하고 있다. 삼강리(三江里)는 이 삼강에서 유래하였다. 관련 명칭으로 삼강서원이있다. 이 서원에 관해서는 여지도서(용궁)에 "1632년(인조 10)에 처음 세우고, 1643년(인조 21)에 정몽주, 이황, 유성룡을 모셨다."라는 기록이 있다. 사액을 받지 못하고, 1868년(고종 5)에 헐렸다. 지금은 서원 마에터만 남아있다. [지명유래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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