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삼잎국화1 포항의 하늘아래 첫 동네 .... 2013.07.07 예전 제목이 '접시꽃 당신'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때문에 눈물을 슬 흘렸던 기억이 문득 생각나 ~ 접시꽃 당신 詩 / 도 종 환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까지 /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에 흔적없이 빠진 머리칼이 쌓이듯 / 생명은 당신의 몸을 우수수 빠져나갑니다 / 씨앗들도 열매로 크기엔 / 아직 많은 날을 기다려야 하고/ 당신과 내가 갈아엎어야 할 / 저 많은 묵정밭은 그대로 남았는데 / 논두렁을 덮는 망촛대와 잡풀가에 / 넋을 놓고 한참을 앉았다 일어섭니다. 마음 놓고 큰 약 한번 써보기를 주저하며 / 남루한 살림의 한구석을 같이 꾸려오는 동안 / 당신은 벌레 한 마리 함부로 죽일 줄 모르고/ .. 2022. 7. 22.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