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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국내여행

물염정(화순) .... 2026.03.14

by 금대봉 2026. 3. 16.

 

 

 

 

 

전남 화순의 옹성산 서쪽에 S자 모양으로 굽이치는 동복호가 있는데, 이 물길을 따라 장항(노루목)적벽,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 등이 7km가량 늘어서 있다. 사람들은 이를 묶어 화순적벽이라 부른다. 옹성산 산행을 마치고 나서 귀갓길에 창랑적벽 전망대와 물염정을 들러봤다. 

 

 

 

 

 

물염정전승비

 

물염정 삼현선생사적비

 

창립 제5주년 물염회기념비명

 

금성나씨 화운나영채종회장공적비

 

 

물염 송정순이 16세기 중엽에 건립한 정자이다. 물염은 세상 어느 것에도 물들지 않고, 티끌 하나 속됨 없이 살겠다는 뜻이다.

 

 

 

 

정자 안에는 김인후, 이식, 권필 등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은 시문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물염정의 포인트는 울퉁불퉁한 배롱나무 기둥 하나로 보수공사 때 교체했는데 언제부턴가 정자보다 이 기둥이 더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김삿갓이 즐겨 찾던 정자로도 유명하다. 1850년에 두 번째로 화순을 찾은 김삿갓은 52세 되던 1857년, 아예 동복에 안주하면서 방랑생활을 마감한다.  그리고 1863년 동복면 구암리의 정시룡 사랑방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수많은 시를 지었다. 물염정 옆에는 김삿갓 동상이 시비에 둘러싸인 채 물염적벽을 응시하고 있다.

 

 

 

 

 

 

 

▼ 화순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는 약 7㎞에 걸쳐 노루목적벽, 보산적벽, 창랑적벽, 물염적벽 등 크고 작은 절벽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물염적벽은 병풍처럼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노송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비단결 같은 강줄기와 주위 풍광을 감싸 안은 듯 포근하고 고색창연한 물염정(勿染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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