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산 하산길에 들렀다. 암자라 하기에는 아까우리만치 규모가 큰 고찰이다. 백장(百丈)이라는 이름은 ‘평상심이 도이며 마음이 곧 부처’라고 한 8세기경 활동했던 마조도일 선사의 제자 백장 선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백장 선사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라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의 백장 청규를 만들고, 이를 실천하였다.
백장암(白丈庵)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에 속하는 실상사(實相寺)의 부속암자다. 실상사와 같은 시대인 9세기 초에 창건, 실상사가 선풍(禪風)을 떨칠 때에는 실상산파(實相山派)의 참선도량으로 이용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실상사가 폐허되었을 때 약 200년 동안은 실상사 승려들이 이 절에서 머물렀다 한다. 중요문화재는 국보 제10호인 실상사백 장암삼층석탑과 보물 제40호인 실상사백장암석등,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11호인 백장암 범종이 있다.
백장암의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원래 명칭은 백장사였다고 한다. 1679년(숙종 5)에 화재를 당하자, 백성들이 백장사에서 10년간 두 번이나 화재가 일어났고, 장소도 협소하므로 실상사 옛터에 재건하자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역시 화재로 소실된 실상사 터에 몇 칸의 작은 건물을 지어 백장암(百丈庵)이라 하였다. 1868년(고종 5) 10월에는 세 번째 화재를 당하여 이듬해에 운월 대사가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1901년에 네 번째 화재가 난 뒤 이듬해 남호 대사가 완봉, 환월, 월허, 영담 등과 협력하여 중건했다.
범종은 밖에서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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