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 터 안, 평지와 야산 등 반경 300m 범위 내에 흩어져 있는 돌부처 100구, 석탑 21기에 이른다. 불교미술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불가사의한 유적으로 운주사지 전체가 중요 사적 제312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능성현 편에는 '운주사는 천불산의 좌우 산배(山背)에 석불석탑 각 1천이 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운주사 전경
거북바위 오층석탑
거북바위 칠층석탑
거북바위
천불산
▼ 부부와불(夫婦臥佛)
대웅전에서 왼쪽으로 계단을 따라 약 200m쯤 오르면 야트막한 산꼭대기에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머리를 두고 반듯하게 누워 하늘을 우러러보고 있는 세계 유일의 쌍불와상이 있다. 길이 12m, 폭 10m의 거대한 와불인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와불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벅찬 경이감을 준다. 남자와 여자가 누워있는 형국이다. 남자는 도포자락 속으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이며, 여자는 벌거벗은 듯 손으로 가슴과 아랫도리를 각기 가리고 있다. 이 쌍불와상이 일어서지 못한 까닭은 닭 울음소리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다. 이 불상은 실제로는 와불이 아니라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한 불상으로 이 부처가 일어서면 세상이 바뀐다는 설화가 후대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불상이 애초의 계획대로 세워졌다면 운주사의 중심불이 되었을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탑을 만들 돌을 채취했다는 채석장
칠성바위 앞 칠층석탑
칠성바위
수직문 칠층석탑
산신각
미륵전
명당탑(名堂塔)
▼ 운주사 마애여래좌상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75호) 운주사 마애불은 현 대웅전에서 북쪽 약 40m에 떨어져 있는 거대한 바위의 벼랑에 새겨져 있다. 육계는 두툼하게 솟아 있고, 희미한 눈썹과 길다란 코는 양각이며, 귀바퀴는 음각으로 표현되었다. 왼쪽 어깨에서 내려오는 음각선의 옷 주름과 소매에 사선의 옷 주름이 형수인(손 모양)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운주사 석불의 대부분 수인과 같다. 좌대는 8개의 연꽃무늬가 복련으로 음각되었다. 광배는 두광과 신광의 구분이 없이 무릎 위 까지만 음각선문으로 표현했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운주사 석불 가운데 유일한 마애불이며, 광배나 좌대를 포함한 전체 높이가 5.16m로 규모가 커서 가치가 있다.
불사바위
산과 들에 흩어져 있는 100여 구의 돌부처들은 수십㎝에서 10m 이상의 거대한 돌부처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평면적이면서 토속적인 생김새에 어색하고 균형이 잡히지 않은 신체 구조는 고려시대 불상의 지방적인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발형 다층석탑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82호) 발형의 발은 밥그릇이란 뜻이니 밥그릇 모양의 탑이란 뜻이 된다. 이런 모양의 석탑은 오직 운주사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형 양식의 석탑이다. 일반적인 탑 양식을 초월하였다. 전혀 색다른 형태의 석탑이지만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1층과 3층은 주판알 같고, 2층과 4층은 중심부에 1면을 만든 주판알 같은 모습이다. 조선고적도에 의하면 7석의 괴석이 얹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4석만 남고, 나머지는 유실되었다. 전체 높이는 4.15m, 제작시기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대웅전 뒤편에 위치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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