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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따라/2021~2030

개별꽃, 큰개별꽃, 쇠별꽃

by 금대봉 2024. 4. 11.

 

 

개별꽃 (2024.04.10 ... 춘천 삼악산)

 

 

개별꽃
과명 : 석죽과
학명 : Pseudostellaria heterophylla (Miq.) Pax ex Pax & Hoffm.
개화 : 4~6월
꽃말 : 귀여움

 

 

 


 

태백개별꽃 (2024.04.15 ... 문경 운달산)

 

 

 

 

 


 

큰개별꽃 (2024.04.10 ... 춘천 삼악산)

 

 

 

 

 

쇠별꽃 (2023.04.30 ... 제천 수름산)

 

 

쇠별꽃

과명 : 석죽과
학명 : Stellaria aquatica (L.) Scop.
개화 : 5~6월
꽃말 : 밀회, 추억

 

 

 

 

쇠별꽃 전설

지리산의 여신 마야고(麻耶姑)는 남신 반야(般若)를 사모했다. 그리운 반야의 옷 한 벌을 고이 지어서, 만나면 전해줄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회가 잘 닿지 않아 마음을 태웠다. 달 밝은 어느 날 밤, 마야고는 지리산 중턱에 앉아 반야의 옷을 품에 안고, 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꿈에도 그리던 반야가 자기 쪽으로 손짓하며, 걸어오는 것이 아닌가. 마야고는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의 물결 속으로 반야의 옷을 든 채 달려갔다. 그리고 정신없이 무엇을 잡을 듯이 허위적거렸는데, 이상하게도 잡히는 것이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리운 반야는 보이지 않고, 쇠별꽃들만 달빛 아래서 바람에 흐느적거릴 뿐이었다. 쇠별꽃의 흐느적거림을 반야가 걸어오는 것으로 착각한 것을 알게 된 마야고는 너무나 실망하여 두 손바닥에 얼굴울 파묻고 울었다. 마야고는 그 뒤로 자신을 속인 쇠별꽃을 다시는 피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정성껏 지어두었던 반야의 옷도 갈기갈기 찢어서 숲 속 여기저기에 흩날려버렸다. 또 매일같이 얼굴을 비춰보던 산상의 연못도 신통력을 부려서 메워 없애버렸다. 마야고가 갈기갈기 찢어 날려버린 반야의 옷은 소나무가지에 흰 실오라기처럼 걸려 기생하는 풍란(風蘭)으로 되살았는데, 특히 지리산의 풍란을 마야고의 전설과 연관 지어 환란(幻蘭)이라고 부른다. 천왕봉에서 서쪽으로 바라보이는 반야봉(般若峰)은 마야고가 늘 바라보고 반야를 생각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마야고가 메워버렸다는 못은 누군가가 천왕봉 밑 장터목에서 찾아내 '산희샘'(山姬샘)이라고 이름 붙였다. 마야고의 한과 노여움을 풀어주기 위해 고려 때 천황봉에 사당을 세우고,  여신상을 모셨는데, 일제 때 한 왜병이 군도로 그 코와 귀 하나를 잘라버리려 하다가 신벌을 받아 그 자리에서 즉사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지리산에 얽힌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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