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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진달래

by 금대봉 2024. 3. 28.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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