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떠나갈 때는 ~~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더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 우리는 떠나 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 詩 / 류 시 화
728x90
'꽃길따라 > 2012~2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음정마을에서 .... 2013.10.26 (0) | 2022.07.25 |
---|---|
지리산의 가을치레(1) .... 2013.10.26 (0) | 2022.07.25 |
낙동정맥 야생화(20구간) .... 2013.10.20 (0) | 2022.07.25 |
가평 보납산,물안산 야생화 .... 2013.10.09 (0) | 2022.07.25 |
가평올레 물안길 야생화 .... 2013.10.09 (0) | 2022.07.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