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그리운 맘 가득 안고
호산 전 금 순
님 그리운 맘 나뭇가지 걸쳐놓고 돌아서니
꿈틀거리는 혈기는 안된다고 소리치며
한 달음에 달려가 님 품 안에 안기고 싶다네
보고픔 맘 애써 태연한척
웃음 가득한 여유로움만 드리우며
한 발 한 발 님 앞으로 조용히 다가가
가쁜 숨 몰아쉬며 고개들어 입 맞추니
무뚝뚝한 임일지라도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오느라 고생했다 두 팔 벌려 안아주네
철철 넘치는 정열과 애정은 욕심이요
세월의 훈장같은 연륜으로 다가올지라도
한 번의 망설임 없이 나 그내 사랑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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