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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소나기

by 금대봉 2023. 6. 13.

 

 

소나기

심전 이재복


가시밭 기운 언덕 진흙밭에 뒹굴어도
하늘 그리움에 울며불며 하소연 하여도 혼자서 어쩌리

 

욕심 버리고 질긴생 접는 날
가벼워진 몸

 

밝은 해 업혀 쉬이 오르다 검은 욕심에 

되돌아올 난장판

 

아시는가

영원히 머물 그곳은 흔들리는 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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