醉睡仙家覺後疑 선가에 취해 자다 깨어보니 어리둥절한데
白雲平壑月沈時 흰구름 뜬 고요한 골짜기로 달이 질때로다
유然獨出長林外 모두 떨쳐버리는 마음으로 긴 숲밖에 홀로 나서니
石逕공音宿鳥知 돌길의 지팡이 소리를 잠든 새나 알겠더라
<朴淳 訪曺處士山居>
박순(朴淳 , 1523~1589)
조선 선조 때의 문신이다.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암(思庵). 서경덕의 제자로 명종 8년(1553)에 문과에 장원, 벼슬이 우의정, 영의정에 이르렀다. 율곡과 퇴계를 변론하여 서인으로 지목받고 탄핵 당하여 영평(永平) 백운산에 은거하였다. 한당체(漢唐體)의 시를 잘 지었으며, 저서에 <사암집>이 있다.
728x90
'풍류따라 > 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출) 2021년 첫 번째 해맞이 (0) | 2022.09.04 |
---|---|
(시) 모감주나무 (0) | 2022.09.04 |
(說) 요세미티 10대 명소 (0) | 2022.09.04 |
(시) 여섯 줄의 시 (0) | 2022.09.04 |
(시) 청노루 (0) | 2022.09.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