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봉산을 오르다가 들렀다. 사찰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주차 시설은 나쁘지 않다. 신라 고찰이라고는 하나 고풍스런 멋은 없고, 건물이 계속 신축돼 사지가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만의사(萬儀寺) ~
원래는 화성시 동탄면 신리에 있던 신라시대 이래의 고찰이었으나 1669년(현종 10)에 그 곳이 우암 송시열선생의 묘자리가 되면서 절을 중리의 현 위치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
우암 송시열선생이 한때 만의사에 머물렀음을 알 수 있는데, 그 후 왕세자 책봉 문제로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정읍에서 사사되었으니 가문에 큰 화를 입힌 셈이 되었다. 때문에 말년에 머문 만의사와 무봉산 자락이 인연이 되어 그의 묘를 이곳에 쓰게 된 것은 아닌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수원의 동쪽 수십 리 거리에 절이 있으니 만의사(萬義寺)라고 한다. 나라의 복리(福利)와 비보(裨補)를 기구(祈求)하던 옛 절이다. 파괴되고 폐지된 것이 이미 오래되어서 초목이 우거진 황무지가 되었더니, 황경(皇慶) 연간 천태종의 진구사(珍丘寺) 주지인 혼기(混其) 대선사가 옛 터를 와서 보고 새로 절을 중건하였으며, 삼장법사 의선공(義璇公)이 뒤를 이어 절을 주간하였다. 1392년 2월, 21일 동안이나 계속된 대법회 때 권근(權近)이 쓴 ‘수원만의사축상화엄법화회중목기(水原萬義寺祝上華嚴法華會衆目記)’의 내용 일부인데 만의사의 내력과 비보사찰로서의 옛 모습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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