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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국내여행

삼괴정(영주) .... 2011.06.26

by 금대봉 2025. 2. 23.

 

 

 

소백산 하산길에 초암사, 죽계구곡, 삼괴정, 순흥지 등을 차례로 들렀다. 시간이 더 남았으면 선비길까지 답사를 모두 마쳤을 건데, 볼거리를 남겨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대목이다. 삼괴정을 중심으로 선비길과 구곡길로 나눌 수 있다. 유명세를 탄 곳은 아니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지나는 길에 잠시 들러봄 직도 하다.   

선비길(3.8km) : 선비촌 ~ 금성단 ~ 압각수 ~ 순흥지 ~ 삼괴정구곡길(3.3km) : 삼괴정 ~ 죽계구곡 ~ 초암사

 

 

 

 

 

 

배순(裵純)의 대장간 

죽계 건너 맞은 편 산자락에 배순의 대장간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년 전 그가 이곳에서 만든 물건은 인근에서 최고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아직도 불에 그을린 돌맹이를 볼 수가 있다. 배순은 행실도 착했지만 지극한 효성은 인근에 소문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또 대장장이 신분이었지만, 글 읽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틈날 때마다 소수서원에 들러 퇴계의 강의를 문 밖에서 들었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퇴계가 직접 안으로 불러들여 제자로 삼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 후 퇴계가 타계하자 3년복을 입었으며, 선조대왕 승하 시에도 3년 동안 삭망에 국망봉에 올라서 서울을 향해 곡제사를 지냈는데 그 슬픈 소리가 궁성에까지 들려 나라에서 정려를 내리게 되었는데 그 정려각이 삼괴정에 있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배충신으로 부르고 마을신으로 모셔 동제를 올리고 있다. 국망봉이란 산 이름도 이때문에 생겨났고, 배점이란 마을 이름도 배순의 무쇠점에서 따온 것이다. 

배순의 대장간 안내문에서 . . . 

 

 

 

                                                                           

 

 

 

 

삼괴정 (三塊亭)                      
배순정려비가 있는 곳이 삼괴정이다. 정려각에서 마을신으로 모시는 배순(裵純)을 위해 봄, 가을로 제사를 지낸다. 수령 400년 조금 넘는 느티나무가 있으며, 이곳에다 정자를 지어 삼괴정이라 불렀고, 그것이 곧 마을 이름이 되었다.

 

 

 

 

 

 

 

 

 

 

삼괴정에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들러보고 싶은 찻집이 나타나고, 그 앞 주차장에서 순흥저수지를 볼 수 있다. 이 저수지를 지나 더 내려가면 선비촌이다. 영주 일대의 고택 12채를 원형대로 재현하여 전통마을로 꾸몄다. 순흥면 사현정(四賢井) 마을 북쪽에는 백운동(白雲洞)서원이 있다.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곳이다. 금성단은 정축지변의 주인공 금성대군을 모시는 곳이다.

 

 

 

 

 

 

 

죽계구곡과 초암사 

국망봉에서 초암, 덕현으로 흘러내린 물이 배점에서 합류, 소수서원이 있는 백운동으로 흐른다. 사천까지 이어지는 냇물을 죽계천이라 한다. 영조 때 순흥부사 신필하 선생이 죽계천 계곡의 뛰어난 경치 아홉 곳을 가리켜 이름을 짓고. ‘죽계구곡’(竹溪九曲)이라 불렀다. 죽계구곡 윗쪽에는 유형문화재 삼층석탑과 동부도, 서부도를 소장한  고찰 초암사가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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