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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국내여행

소백산 초암사 / 죽계구곡(영주) .... 2011.06.12

by 금대봉 2025. 2. 23.



 

백두대간을 진행하던 중 소백산 국망봉에서 하산하다가 들렀다. 의상대사가 세운 조계종 사찰로 부석사 터전을 보러 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다. 의상이 부석사를 짓고 나서 다시 이곳으로 와 절을 세웠다. 6.25 동란 때 소실되었다가 1975년경 초암사 조실스님인 보원스님(1910년생)께서 중건했다.

 

 

 

 

 

 

소백산 국망봉 쪽에 대적광전이 위치해 있고, 대적광전 우측에는 삼성각이, 대적광전 아래쪽엔 대웅전이 있으며, 차례대로 염불당(念佛堂), 안심당(安心堂), 심검당(尋劒堂) 등이 그 아래에 위치한다.

 

 

 

 

 

 

 

 

도유형문화재 3기를 소장하고 있다. 초암사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126), 초암사 동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8), 초암사 서부도(경북유형문화재 129) 등 ... 예전 삼층석탑 바로 옆에 부도가 나란히 놓였었는데, 다른 곳으로 옮긴 것인지?  이번엔 보질 못했다.    

 

 

 

 

 

 

 

 

 

 

죽계구곡 

비로봉과 국망봉 동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초암사를 지나면서 배점리로 향하는 사이에 형성해 놓은 것이 죽계구곡이다. 흥주지(興州誌)에 의하면 '순흥부(順興府)의 부내에 있으며, 소백산에서 발원하여 백운동을 지나 사천으로 흘러간다.(在府內 源出小白山 過白雲洞 入沙川)'라 했다. 이 계곡의 굽이를 헤아려 퇴계 이황 선생이 절정을 이룬 절승에 반해 각곡(曲)마다 그곳에 걸맞은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온다. 

 

<제1곡>

백운동취한대(白雲洞翠寒臺)라 불렀다. 반석을 흘러내리는 물이 가로, 세로 10m의 소를 이뤄 절경을 보여주는 곳이다. 암반에 '竹溪一曲'이라 음각되어 있다.

 

<제2곡>

금성반석(金成盤石)이라 불렀다. 소나무가 난 바위가 옆에 있어 주위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암반에 '靑雲臺'라 음각되어 있다.

 

<제3곡>

백우담(栢于潭)이라 불렀다. 경사진 폭포가 15m쯤 흘러내리다가 소를 이룬다.

 

<제4곡>

이화동(梨花洞)이라 불렀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5m 높이에서 쏟아져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배꽃이 떨어지는 것 같다하여...움푹 패인 바위사이로 물줄기가 흘러내려서 용소를 이룬다. 옛날 날씨가 가물어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순흥고을 농부들이 돼지머리를 바치고, 기우제를 지냈다는 곳이다.

 

<제5곡>

목욕담(沐浴潭)이라 불렀다. 소 복판에 한 사람 정도 누워도 좋은 긴 바위가 놓여있다. 소의 둘레는 10m에 불과하지만, 물의 깊이가 얕은 곳이 3m, 깊은 곳은 6m나 된다. 주변 암석에 앉거나 누워서 쉬기에 좋다.

 

<제6곡>

청련동애(靑蓮東崖)라 불렀다. 경사진 반석 위로 4~5m의 길이로 물이 흐르다가 그 아래에 둘레 7~8m의 소를 이룬다.

 

<제7곡>

용추비폭(龍楸飛瀑)이라 불렀다. 반석 위에 '七曲'이라 음각되어 있다. 마치 수로처럼 움푹 패인 바위 사이로 포말을 일으키는 물줄기가 6~7m 정도 흘러내리는 곳이다.

 

<제8곡>

금당반석(金堂盤石)이라 불렀다. 4~5m 길이로 흘러내리는 계류 주변 반석이 일품이다. 소의 깊이가 2m가 넘어 검푸르다.

 

<제9곡>

중봉합류(中峯合流)라 불렀다. 콘크리트 다리 5m 아래에 있다. 흘러내리는 폭포가 용트림이라도 하듯 물방울을 회전시키며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제9곡 아래 30m 지점에 또 하나의 소가 있는데, 아래용소라 부른다. 

 

 

 

 

죽계구곡과 나란히 뻗은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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