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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국내여행

동명항 회센터(속초)

by 금대봉 2025. 2. 22.



 

설악산 산행을 12시에 마치고, 시간이 많이 남아서 속초 동명항으로 이동, 횟감을 마련하여 백담사 근처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마쳤다.

 

 

 

 

 

 

 

제목 : 울산바위횟집  

詩 / 월간 MOUNTAIN  박성용 기자

 

속초시 동명항 울산바위횟집에 가면

언제나 바위 같은 파도가 친다.
이 집 이층 창가에 앉아

백사장처럼 펼쳐진 놀래미 한 점을 먹으면
입안 가득 파도같은 바위가 솟아오른다.

 

유리창너머로 보이는 영금정이

수평선을 무너뜨리며 자맥질을 할 때마다
수시로 기울어지는 술잔

 

횟집주인장은 설악산이 그리워

서울에서 내려온 바위꾼, 
그의 아내는 밤마다 치마폭에 동해 찬물을 적셔

뙤약볕에 달궈진 바위 같은 
남편의 이마를 식혀준다.

 

날이 흐리거나

문득 설악산 울산바위가 그리워질 때
나는 밤새 속초시 동명항 울산바위횟집으로 달려가

파도 같은 바위를 만난다.

바위 같은 파도에 몸을 섞는다.

                                           

( 붉은구름님께서 보내주신 글을 옮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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