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봉 2024. 3. 13. 16:33

 

 

 

 

 

 

 

그대는 오고 있는가
     雪蘭 / 문현숙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아침 이슬 머금고

이른 아침부터 그렇게

어느 때쯤

손 잡아 주려나

이슬 사라져 햇살 고운데

이맘때쯤

가슴 뛰는 소리

들어주려나

 

오려나 오고 있는가

나의 노래 들었는가

귀 열어 들었는가

무심한 해 지고

달무리 짓는데

까만 밤 오시면 어이하나

초롱초롱 샛별 빛나는 밤

북두칠성 수놓는데

휘영청 밝은 달 속절없이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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