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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님 그리운 맘 가득 안고

금대봉 2024. 1. 16. 20:31

 

 

 

 그리운 맘 가득 안고
호산  전 금 순

 

님 그리운 맘 나뭇가지 걸쳐놓고 돌아서니

꿈틀거리는 혈기는 안된다고 소리치며

한 달음에 달려가 님 품 안에 안기고 싶다네

보고픔 맘 애써 태연한척

웃음 가득한 여유로움만 드리우며

한 발 한 발 님 앞으로 조용히 다가가

가쁜 숨 몰아쉬며 고개들어 입 맞추니

무뚝뚝한 임일지라도 입가엔 미소가 번지고

오느라 고생했다 두 팔 벌려 안아주네

철철 넘치는 정열과 애정은 욕심이요

세월의 훈장같은 연륜으로 다가올지라도

한 번의 망설임 없이 나 그내 사랑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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