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봉 2023. 7. 24. 23:00

 

 

 

 

 

 

 

초록 호수

시 / 홍화  박  선  옥
 

초록의 꿈이 영그는 그 곳

마음은 벌써 초록 호수에

빠져 있다
우포늪지는

어느 새 눈앞에 다가오고

정겨운 임들과

재회의 기쁜 정 듬뿍 만끽하고
철새들의 도래지

물새들 노래하고

호수 속 수중발레 하는

송사리 떼들을 바라보며

 

 

 

 

 

 

 

 

천연의 자연경과

광활한 호수에 붙잡혀

떠나지 못하고
하염없이 흘러가는 물결처럼

흐르는 세월따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지난 추억을 되새겨 보며
내 마음속까지 훤히 비추는 연초록 우포늪에

수양버들이 빠져 허우적거리며

또 다른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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