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오늘은 내모습 이렇지만
금대봉
2024. 12. 17. 18:58
오늘은 내 모습 이렇지만
조지은
미래에 대한
아무런 계획 없이
매일을
오늘 밤까지만 삽니다
무언가를 수중에 넣고자
노력하는 목표도 없이
그저 순간 순간이 가져오는 것을
주는 대로만 받아들이며 삽니다
다시 일어서게 해 주십시오
화내고 싸우고
가끔 절망할지라도
내 자신에게
그리고 또 주위의 여러 사람들에게도
내가 살아 있음을 기억하게 하도록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주십시오
둘도 없이 소중한
세상 하나뿐인 님이여
처음부터 알고 사랑해 주신 것처럼
변치 않는 그대 사랑을
내 죽는 마지막 그날까지
내게서 거두지 말아 주시길
두 손 모두어 눈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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