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따라/시(時)ㆍ문(文)ㆍ필(筆)ㆍ담(談)
(시) 모감주나무
금대봉
2022. 9. 4. 12:57
모감주 나무
茂正 정정민
높은 하늘에 걸어 놓은
작은 풍선처럼
모감주 나무는
가을을 매달아 두고
날마다 흔들고 있네 !
한여름
푸른 깃발 이파리 사이
황금빛 꽃등을 수도 없이 걸어두어
벌 나비 잔치를 벌이더니 . .
가을바람은
갈색 추억 가득한 열매 속에서
숨어 있는 흑진주를 꺼내고 있다.
그것이
극락인 것을 아는지
대간길에서 만났던 열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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